여행..쉽지않지만..한번은 해 봐야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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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 - 농장일은 쉬울까??

sky-vagabond 2013. 11. 26. 14:13

호주 워킹홀리데이 - 농장일이 쉬울까?

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이유 중 하나는 어느나라 워킹홀리데이건 간에 쉽게 가지말라고 하는 것이다.
워킹홀리데이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갈 필요는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하지도 않던 일을, 현지에서는 어쩔수 없이 하는 경험을 굳이 권하고 싶지 않다.
최소한 현지에서 현지인들과 무엇을 할 수 있는 정도의 배경을 갖추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다른 이들이 어떻게 하고 왔다고 내가 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하지 말라.
나를 알고 나에게 부족한 것을 충분히 준비해서 출국해야 하는 것이 워킹홀리데이이다. 

이 글을 쓰는 사람은 간혹 노동일을 하게 되는 경험을 한다.

한국에서 노동일은 참으로 고달프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 저런 이유로 한번씩 경험해 보는데..
작년에는 대형마트의 세제파트에서 세제 박스를 정리하는 일을 한 적이 있고,
얼마 전에는 웨딩홀에서 주방 보조를 해 본 적이 있다.
이런 일들은 사람들과 부딫치지 않고, 일만 하면 되니 간혹 아무 생각없이 하고자 할 때 괜찮은데..
한국에서 경험해보면서..참으로 힘든 조건이라는 걸 느낀다.

그나마 대형마트는 휴가 시간이라도 1시간~2시간 정도 주어지지만, 
웨딩홀은 식사 시간외에는 휴식시간 조차 주어지지 않더라는 거다..
호주에서도 픽킹앤팩킹이라는 것을 해봤지만..
우리나라와 여건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한국에서 하지도 않던, 농장일, 육가공일을 하려고 한다면
최소 한국에서 육체 노동을 하는 곳에 가서 견뎌 봐라!
한국 조건을 어느 정도 견디어 낸다면, 농장일이 가능할 것이다.
육가공은 실내 작업이 많아서, 휴식이 주어지겠지만.. 
비릿한 피냄새를 오래 맡고 있기란 여간 고역이 아닐 것이다. 

호주에서 알바를 해보면서, 슈퍼바이저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었다.
우선 급여가 차이가 난다. 정규 근무가 시작되는 9시 이전에 시작하는 업무는 
시급의 1.5배, 오후 5시 이후로도 시급 1.5배 
주말에는 시급의 2배를 받았다.

그리고 일하는 중간 중간에.. 
50분 일하고 10분 쉬는 시간을 꼭 가지게 해주었다.
그때 슈퍼바이저가 한 말이 생각난다.

너에게 주어진 시간을 챙겨라.. 그리고 너가 휴식 시간을 모르겠으면 주변에 일하는 사람들이 움직일 때 같이 움직여서
꼭 쉬어가면서 해라.. 

이게 정말인가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인데..
영어권에는 정말 여러 종류의 일이 있다. 그런데 현지인들이 많이 근무하는 환경에 가면 
이런 것들을 배우고 느끼게 된다.
이런 일을 찾으려면, 사실 몇가지 사항을 꼭 준비해야 하는데..
해외로 나가는 것이니, 어쩔 수 없이 영어는 필수이다!
그 나라 언어가 안되는 사람을 현지인 업체에서 고용할 일은 없으니까..
시간 날 때마다 구인을 해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분야에 가서 보고 
일을 할 수 있는지 점검도 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현지 에이전트에 등록해서 일을 찾기도 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보면, 꽤 시급이 괜찮은 현지 일을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