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쉽지않지만..한번은 해 봐야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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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 왜 농장일만 생각하나?

sky-vagabond 2013. 7. 3. 09:57

워킹홀리데이 왜 농장일을 생각하나?

10년 가까이 유학관련 일을 하다보니,
학생, 직장인들과 접하는 시간이 꽤 되는 편이다.
대부분, 외국은 가고 싶은데, 비용이 부족하거나 아님 도피성으로 가고자 하는 경우도 다수 보인다. 
개인별 이유가 있겠지만, 해외 생활이 만만한 것은 아니다라는 점은 다들 고려하지 않는거 같다. 

호주,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발급이 캐나다에 비하면 쉬운편이다.

호주는 연중 무제한이니, 언제든지 가능하고,
뉴질랜듸 경우는 매년 4월에 모집인원 1,800명안에 들면 거의 발급된다.

발급이 안되는 경우는 거의 한가지이다.
신체검사상의 문제인 경우..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그에 대한 치료를 하고 다시 도전해야겠지만..

우리나라 알바 시급이 5천원이 안되는 반면
호주, 뉴질랜드는 시급이 1만원이 넘는다. 그러니 당연히 돈을 번다는 이야기가 온라인에 퍼지고
영어능력도 안갖추고 출국하는 경우도 본다.

가서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물어보면, 농장일, 육가공 처리 공장, 스시공장등등..

이런 일을 한국에서 하라고 하면 몇몇이나 할까?
마장동에도 처리하는 곳이 있고, 우리나라 농촌에도 일손이 부족하여 하루 일당 10만원 가까이 준다고 하더라.
그런데, 한국에서는 하지 않는 편이다. 
왜? 체면도 있고, 그래도 대학생이고 직장인인데 왜 그런 일을 해야하나 싶은 생각 아닐까 싶다.

그런데, 해외 나가서는 농장일이란다..

그것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서.. 
먹고 살기 위한다면, 내 나라 안에 있는 것이 어찌되었건 간에 편하다.
해외 나가서 시급 1만원 받아도, 우리라 다른 시스템에서 빠져나가는 돈은 고려하지 않는다.

현지에 널려 있는 일자리 정보를 활용할 최소한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 영어하는 사람들과 일을 하면서 뭐라도 하나 배우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게 될 것인데...

영어 배우고 싶어요라고 하면서..
시드니, 멜버른, 오클랜드등 대도시에서 한국인들과 한국에서 하던 생활을 똑같이 반복한다. 

왜 비싼 비행기표 값들여서 나갔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경우가 여러번이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경험을 위한 비자이다. 취업비자가 아니다.
취업 비자라면, 한국에서 취업에 대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그런 과정이 없다.

젊은 나이에 (움직이기도 좋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니까..) 할 수 있는 경험을 최대 해보고
영어권 문화도 이해하라는 것이 취지인데..
이 취지는 어디로 가버렸다..

그냥 한국에서 취업도 안되고, 직장 옮길려고 하니 그것도 쉽지 않고..
비자 발급이 어렵지도 않고, 비용도 많이 안든다고 하니..가볼까?라는 마음으로 
현지에 도착해봐야,.하는 것은 한국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준비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번 여행을 해보니, 예전보다 더 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다..
현지 계신 분들도 걱정을 할 정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