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쉽지않지만..한번은 해 봐야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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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것들

뉴질랜드 오클랜드-현지인 친구가 있다는 거.. 버켄헤드 하우스쉐어 생활 (Birkenhead, Auckland)

sky-vagabond 2012. 12. 5. 19:16

뉴질랜드 오클랜드 버켄헤드 하우스쉐어 생활 
(Birkenhead, Auckland) - 현지인 친구 

지금 여기는 오후 11시 15분...

한국은 오후 7시 15분... 시차가 4시간 나고 있다..뉴질랜드는 10월부터 썸머타임 (이거 콩글리쉬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데이라잇 세이빙을 실시한다.. 3시간 시차가 1시간 더 늘어나는 시기이다..

여기 사는 친구가 2명 있는데.. 한명은 싱글이고.. 내가 사는 곳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걸리는 곳에 살고 있고, 한명은 기혼이다..

현지인 친구가 있다는 건.. 내가 알지 못하는 곳과 알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된다. 오늘도 난 전혀 모르고 있었던.. 오클랜드 도메인에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이번 주 토요일에 열린단다.. 산타 퍼레이드와 더불어서 오클랜드에서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이다.

아마 오클랜드 사람들이 무더기로 몰리는 것을 볼 수 있는 기회~^^ 재미있을거라고 갈 거냐고 물어보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오클랜드 도메인이 시티에 있으니, 집으로 오는 차편도 확인해봐야하고~ 몇가지 사항을 확인하고 난 뒤에~ 갈지 말지 고민을 좀^^;;           

주말이니, 가보는 것도 재미날 거 같다.. 우리나라와 달리, 큰 행사가 없는 나라이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지도 궁금하긴 하다..

외국에 나와서 살다보면, 정보의 한계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단기로 체류하면 그리 느낄 일이 없지만, 장기 체류가 될 경우에는 현지인들에게서 정보를 구하거나 조언을 구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이다..

처음 오클랜드 도착해서, 다음날.. Mt Eden에 가보고 싶어졌다.. 시티에서 그리 멀지도 않았고~ 라는 생각에.. 그냥 일반버스를 타고 가보겠다고 나섰는데.. 

이건 왠걸? Mt. Eden에 꼭대기에 가보지도 못하고 주변만 한 3시간 걷다가 다시 시티로 왔다..ㅠㅠ 다리만 열심히 운동시킨거다.. 관광버스 중 한개가 이 곳을 가는데..그냥 가보겠다고.. 사실 매번 차로 데려다 준 곳이라서.. 버스로 갈 수 있을까 했는데.. 내가 뭔가를 잘못하고 간거였다.. 

이 날 저녁에 친구네를 만났는데.. 저녁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수다 떨다가.. 오늘 거기를 갔는데..결국 못갔다라고 했더니.. 차로 그 야밤에 데려다 주었다..ㅠㅠ 

요 사진이 그날 야밤에.. Mt Eden에서 찍은 오클랜드 야간 풍경.. (오클랜드도 야간에 보면 이쁘다니까~~^^*)

오클랜드 있는 동안에.. 이런 저런 이야기도 듣고, 여기 문화도 알게 된다..사실 대화를 하다보면 문화를 몰라서 이야기가 안되는 경우도 많은데.. 

먹을거리도 잘 알게 된다.. 커피를 마시러 가는 거야.. 메뉴가 비슷하지만 펍에 가게 되면 맥주 종류는 왜 그리 많은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메뉴들.. 사실 뭐가 뭔지?? 라는 생각이 들 때에도.. 현지인 친구에게 물어본다..

뭐가 좋은데? 뭐가 맛있는데?? 그러면 친구가 알려주어서, 사실 맛난 맥주도 많이 먹었다~^^  

이 가게도 늦은 시간에 갈 수 있는 이유가~ 버스 타고 다니면 못갈건데.. 친구네 덕분에 다녀온 가게이다.. 이 가게 커피도 맛있고, 특히 바나나케익이 정말 맛있다.. 단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케익류를 잘 안먹는데.. 이 가게는 2번 갔는데.. 2번 모두 이 케익을 시켜먹었다..

사실, 현지 사람을 만나는게 그리 쉽지는 않을 수 있다.. 오클랜드에도 와서 보면 알겠지만 아시아계, 유럽계, 남미계, 퍼시픽계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처음에 와서 이런 사람들과 친구가 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스포츠를 하든, 학원을 다니든, 홈스테이를 하든, 하우스 메이트를 만들든.. 기회는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굳이 필요없다면, 현지 친구를 만들 필요는 없겠지만.. 해외에 나와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싶다면, 꼭 현지인 친구를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비교해보자면, 내가 한국인이니까.. 한국에 있는 외국 친구들에게 그들이 필요한 정보나 안내를 비록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이더라도, 더 쉽게 찾아서 전달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게 내가 살고 있는 나라이기에 가능한 것! 

해외에서 생활해 볼 기회가 생긴다면, 여기 문화에 적응하고, 왜 이런건 이렇게 하는 건지 한번쯤 더 생각해보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을 갖추어 가는 기회가 되었가기를 바라는 마음~

난 금요일 저녁에 타카푸나 비치에서 이 친구들과 삼겹살 제육볶음를 해먹거기로 했다~^^ 밥도 하고, 부침개도 좀 만들까 생각중~

내일은 또 요리를 좀 해아할 거 같다.. 재료도 사러 다니고~ 

금요일 저녁에 다시 타카푸나 비치에서 저녁 먹은 이야기를 적어야겠다~